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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7.14 조지아->파나마시티 (Panama City, FL)



이번 여름에는 플로리다 주의 파나마 시티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파나마 시티는 플로리다 주의 해변도시로서 여름 휴양지로 유명합니다. 


이름이 남미와 북미 중간에 있는 파나마와 동일해서 종종 운하가 있냐고 물어보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위치는 아래 지도와 같이 아틀랜타 아래, 플로리다 주 왼쪽에 위치해 있고 멕시코만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주변에는 펜사콜라, 데스틴과 같은 유명 휴양지도 있습니다.


시차는 조지아주와 한시간 차이가 납니다.


아마도 위치가 알라바마주 아래 쪽에 위치해 있기 때문인것 같습니다.


플로리다 주 반도 는 조지아와 시간이 같습니다.


<출처: google maps>


조지아주 아틀랜타에서 파나마시티까지는 총 300 마일 정도 이구요. 


이동 시간은 자동차로 5시간 정도 걸립니다.




중간에 대도시 들이 없고 소규모의 도시들(한국의 군 정도의 도시)밖에 없기 때문에


이런 풍경으로 5시간 동안 움직입니다.



Dothan 을 지나는 동안은 약간 고급진 동네가 나오기도 하는데 잠깐 입니다.


 

다시 이런 풍경으로 파나마 시티 까지 달립니다.


파나마 시티 비치에 다다르면 두개의 큰 이색적인 건물들이 반겨줍니다.


뭐... "믿거나 말거나 박물관(Believe it or Not)"같은 건물들입니다.




도로의 풍경은 야자수가 있는 전형적인 플로리다의 도시 풍경입니다.


높은 건물들은 모두 호텔이나 숙박업소 용도이고 


대부분은 전형적인 미국풍으로 낮은 건물들이 주를 이룹니다.



처음에 파나마 시티에 들어 설때의 느낌은....


대천해수욕장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뭐?! 여긴 미국인데?"


라고도 하실지 모르지만 분위기가 비슷합니다.


여름 한철(여긴 더 더워서 성수기가 길겠지만) 사람들이 많이 붐빌듯하고 


온갓 상점은 음식점과 해양스포츠 용품들을 파는 곳들 


그리고 작은 워터파크 등 전반적인 분위기가 비슷합니다.




해변의 모래 느낌은 매우 가늘고 좋았습니다.


지난 번 데이토나 비치때 보다도 더욱 고운 입자의 느낌입니다.




해안가를 따라 있는 호텔들의 모습은 대부분 이런 모습입니다.


조금은 올드한 디자인의 건물들이 즐비합니다.




멋진 해변의 모습~~~~


바다의 깊이는 적당합니다. 한국의 서해처럼 낮지도 동해처럼 너무 깊지도 않은 정도 입니다.



이런 피어(Pier) 들이 군데군데 있구요.



해변에 거북이가 산란을 한다고 써있었는데 피어에서 낚시를 하는 중에 거북이도 가끔 잡히나 봅니다.


거북이 구조 방법!


도착한 날은 낮에 썬더스톰이 똬악~!



그래서 스톰을 피해 점심을 먹으러 갑니다.


점심 장소는 "Pineapple Willy's"





이곳은 해산물과 BBQ 전문점 인데요.


미국에서 해산물 요리는 크게 두가지 인것 같습니다.


해산물 튀김 아니면 스팀으로 찐것.


가끔 생으로 먹는 건 굴정도 이구요.


이곳은 "피쉬앤프라이" 류의 해산물 요리가 주를 이룹니다.


이번에 저희의 선택은 그루퍼 플래터와 BBQ 립입니다.



맛은 BBQ 는 백점(추천합니다)... 그루퍼 튀김은 60 점(안추천) 정도 입니다.


생선튀김은 잘 못하는 듯 하고 그루퍼를 그냥 회로 먹고 싶은 심정이었습니다(아깝다). ㅠㅠ


음식을 다 먹고나면 사진 왼쪽의 BBQ 통은 사은품(?) 입니다. 


저 통은 해변에서 모래성 쌓는 용도입니다.



이 식당은 외부에도 이렇게 자리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자 이제 저희가 하루를 보낼 장소로 가보겠습니다.


저희는 캠핑을 좋아해서 이번 파나마 시티여행에서도 캠핑으로 하루를 보내기로 하였습니다.


장소는 St. Andrews State Park 입니다.


플로리다주 캠프사이트에서 예약이 가능하고 하루 예약에 28불 정도입니다.


해변을 따라 끝에 위치합니다.


<출처: google maps>


이곳이 좋은 이유는?


아이들이 놀 수 있는 낮은 수심의 해변이 있습니다.


낚시를 자유롭게 할 수 있는 피어가 있습니다.


캠핑장입니다.



지도상에 Jetty store 가 있는 부분의 해변과 바다 입니다.


안쪽 해변은 보시는 것과 같이 아이들이 놀기 좋은 깊이입니다. 


물론 깊은 곳은 성인 목까지 잠깁니다.


그런데 바깥쪽과 달리 둑이 있어서 파도가 없습니다.


바깥쪽은 큰 배도 다닐 수 있을 정도의 깊은 바다랍니다.


둑에서 낚시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주변엔 이런 모래 사장도 있구요.


공원 내부에 악어와 각종 새들을 볼 수 있는 공원도 있습니다.


저희는 날씨가 안좋아서 이곳은 패스~



해변엔 이렇게 소라게들이 널려 있구요.



라쿤도 돌아다닙니다. 


이 녀석인지는 몰라도 저녁에 텐트옆을 쓰윽 지나가는 라쿤을 만나서 깜짝 놀랐답니다.


이곳 캠핑장은 플로리다의 정취가 느껴지는 캠핑장이었습니다.


군데군데 야자수도 있구요.


저희는 캠핑을 자주 다니는 데요.


미국과 한국 캠핑장의 차이는 미국이 조금더 여유로운 분위기 라고 할까요?


우선 사이트간의 간격이 넓고 서로 떠들지 않는 분위기에 


간간히 조용한 음악소리가 들려오는 정도의 소음이 있습니다.


이곳 캠핑장은 반은 텐트족들 반은 캠핑카 족들 인것 같습니다.


장비병이라는 것이 이곳에는 없어서 비싼 텐트라던지 이런 것은 보이지 않습니다.

(물론 비싼텐트 대신에 그냥 캠핑카를 사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실용적이라고 해야하나요? 다들 장비는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상표를 보면 일반적인 것들입니다.


요즘 한국 티비를 보면 뭐는 얼마다 얼마다 ... 캠핑장비만 기본으로 준비해도 몇백만원 들더군요.

(요즘 Get it Gear 를 즐겨보는데 너무 비싸고 장비병을 알기에 ㅡㅠㅡ)


이런건 조금 반성을 해야 할 듯 해요.


가족들과 오손도손 즐겁게 여유롭게 쉬다 가는게 캠핑의 진면목이니까요.


몇십불 짜리 월마트 텐트도 수십번의 캠핑을 버텨줍니다. ㅎㅎㅎ




저희 사이트는 바다를 바로보는 위치입니다.



캠핑장에서는 도마뱀도 볼 수있고 청솔모도 볼 수 있습니다.





다음날엔 주변 피어에 가서 낚시를 했습니다.


캠핑장에도 오픈된 피어가 있으나 


낚시 라이센스를 준비하지 않은 관계로 낚시가 허용된 피어로 가봅니다.


미국은 낚시를 위해선 각 주마다 허용된 라이센스를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저희가 이용한 피어의 이용료는 낚시를 위해선 일인당 6불, 구경만 하려면 3불 이었습니다.


이곳에서 미끼는 주로 루어를 이용하거나 생미끼를 이용합니다.


우선 이용해본 루어 4종세트는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피어 바로 아래 전갱이류가 널렸습니다만..


바늘이 너무 크더군요. 루어 주변에 물고기 들이 몰리는게 보이는데 왜 잡질 못하니.ㅎㅎ



이곳 파나마 시티에서 주로 낚이는 어종은


그루퍼, king mackerel, mahimahi 등 대형어종과 전갱이 류의 작은 어종입니다.




이 정도 사이드의 어종은 고등어 루어 바늘로 미끼없이 잡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사이즈의 어종들을 생미끼로 이용해서 피어에서 잡을 수 있는 대표어종이 아래사진의 


King Mackerel 입니다.(대형 삼치 정도로 보시면 될 듯합니다)


이날 수십마리의 King Mackerel 이 잡히는 걸 보았습니다. 전 실패~ ㅠㅠ



몇시간 동안 낚시를 해서 잡은 물고기는 집에서 먹을 요량으로 담아오고


점심을 먹기위해서 굴가게(오이스터바, Oyster Bar)에 갔습니다.


이곳에서 유명한 Hunt's Oyster Bar 입니다.


가게 크기에 비해서 앉을 곳이 별로 없어 밖에서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내부로 들어가서 카운터에 이름을 말하고 기다리면 서버들이 안내를 해줍니다.


인원수에 따라서 해당 인원만큼의 빈자리가 생기면 안내를 해주기 때문에 

적은 인원이면 더 빨리 들어가는 것 같았습니다.


인터넷 평가를 보니 기다리는 시간 때문에 불만이 조금 있는 듯해서


저희는 점심시간을 약간 지나쳐서 사람들이 조금 덜 붐빌 시간을 이용했습니다.





바 내부의 모습입니다.





우리의 주문 음식인 생굴 12개에 8불 정도의 가격대입니다.


오븐에 치즈를 뿌리고 구운 굴 요리는 12불 정도 입니다.


저희는 생굴 2세트와 치즈가 뿌려진 구운 굴요리 1세트 맥주(미캘럽 앰버벅)를 피쳐로 시켰습니다.


평가는 매우 좋음~ 추천합니다.


굴요리 외에도 샌드위치 종류도 많이 있고 생선튀김요리들도 있습니다.



식사 후에는 옆 주유소에서 아이스크림을 먹고 술을 깨고 난다음에 아틀랜타로 출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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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가 저희의 1박 2일 간의 파나마 시티 여행이었습니다.


새벽 4시에 아틀랜타에서 출발해서 중간에 맥도날드에 들려 아침 식사를 하고 도착해서


중간에 해변구경과 식사


캠프장에 들러서 사이트 정리를 하고 해변에 가서 물놀이를 즐기고


다음날 피어에서의 낚시와 오이스터 바에서 식사를 마치고


아틀랜타로 돌아왔습니다.


시간적 여유가 된다면 다시 한번 들러보고 싶은 여행지 입니다.


~끝~

Posted by 스핏파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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