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아카데미 커티샥을 구매할 때 그 옆에 미드웨스트사의 소형 목선 모델이 있었다.


보이던 녀석은 아래 사진과 같은 Skiff 선 모형이었는데 원래 발사로만 만드는 배를 만들기를 원하던 참에 프라모델 범선을 산 것이어서 이녀석과 커티샥 모델사이에서 엄청 고민을 했더랬다. 


그런데 이녀석은 생긴건 단순한데 가격이 무려 15 불 정도 이고 만들기가 너무 쉬운듯 하여 다른 모델을 찾기로 하고 커티샥을 사온 것 이었다.


키트 표면에 보이는 것과 같이 레벨 1 이다.. ㅎㅎ



그러던 중 우연히 HobbyTown 에 놀러갔다가 득템한 같은 회사의 다른 녀석 데이세일러 였다..


보기에도 이뻐보이는 소형 요트 모델이다. 가격은 위에 녀석과 비슷한 18불 정도..



미드웨스트라는 회사는 한국에서도 발사각재를 수입해서 팔고 있기 때문에 예전에 문구점에서 자주 봐왔던 브랜드이다.


이런 회사에서 나온 제품이고 표지에 써있듯이 올 우드 라는 생각에 아무 생각없이 사왔는데.....


키트에는 역시 레이져 컷팅된 발사판 몇개와 마스트용 각재 돛으로 쓰일 천 그리고 각종 도르레와 황동선이 들어있었다.


이 키트의 장점은 꽤나 두꺼운 설명서 인데 처음 모형을 접해본 사람들도 쉽게 따라 만들 수 있도록 되어 있었다.


무려 26페이지나 된다.


그리고 1:1 참고 도면도 하나 들어있다.



최대한 작업공간을 줄여서 했더니 완전 더러운 곳에서 작업을 하고 있었다. ㅎㅎㅎ


이 키트를 만들어 보면서 힘들었던것은 배 하부면의 플랭킹(커버씌우기) 작업이었다. 


곡면에 비해서 너무 두꺼운 발사를 넣어 준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들게 하였다. 그래서 일일이 길이 방향으로 잘나낸뒤에 하나하나 접합하는 방법으로 플랭킹을 마무리 하였다.




플랭킹이 마무리된 상태. 깍고 다듬고 사포질까지 계속 계속....





마스트를 달아보고 내부에는 의자와 발받침을 놓아 주었다.


도색은 간단히 흰색과 검정색을 발라주는 것으로 마무리하고 폴리우레탄 피니쉬로 광택작업도 마무리.


돛은 천으로 되어있고 각 부분부분 동작은 원활하게 되어서 최종적으로 리깅선을 조절하면 돛을 내릴 수도 올릴 수도 있게 되어 있다. 아래는 각 부분별 사진.






최종 완성품이다. 크기는 집안 선반에 놓기 딱 좋은 크기이다.


이제는 더 크고 복잡한 배를 만들기 시작해 봐야 하는 것인가? ㅎㅎㅎ 나중에 시간날때 천천히 해봐야지.



Posted by 스핏파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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