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중순어느날 미국 조지아 애틀란타에 살고 있는 저와 친구들은 사바나에 놀러갈 계획을 잡았습니다.





사바나는 애틀란타에서 약 250 마일 정도 떨어져있는 항구도시로서 제가 알고 있기로는 미국노예시장이 있던곳이며 아일랜드인들이 처음 미국에 들어온 곳이라서 매년 3월 세인트패트릭스데이 행사가 크게 열리는 곳입니다.


차로 여행시 4시간 가까이 나오는 군요.


따라서 저희는 아침 6시에 출발하여 10-11 정도에 사바나에 도착할 계획을 세우고 여행을 시작했습니다.


물론 미국 고속도로는 한국과 다르게 휴게소가 없이 그냥 출구로 나가서 식당에 들리는 방식이기 때문에 아침을 맥도날드에서 먹는다는 계획도 추가했지요. 


계획대로 9시에 맥도날드에 들려서 맥모닝을 먹고 다시 출발~~! 


쉬엄쉬엄 오니 11시정도에 사바나 항에 들어왔습니다.


사바나항의 주차는 항구에 있는 퍼블릭 주차장을 이용하시는 편이 여행하기에 편한것 같습니다. 가격은 10~15불 정도입니다. 저희는 항구 가장자리에 있는 하루 10불 자리에 주차했습니다.(East River St. 상에 여러 퍼블릭주차장이 있습니다.)


항구의 모습을 보시죠~~




햇살이 가득한 날이었습니다. 이때까지는..........



항구 좌측으로 보시면 조지아와 사우스캐롤라이나를 연결하는 사장교가 있습니다.


하지만 항구 맞은편으로 보이는 곳은 허치슨섬으로 아직 조지아 입니다. 



사바나는 다른 미국 도시들과는 약간 다르게 이렇게 유럽느낌이 들기 때문에 많은 관광객들이 오는 것 같습니다.


 저도 이런 이유로 사바나의 분위기를 좋아합니다.



항구 건물 1층에는 다양한 상점들이 있습니다. 캔디스토어 같은 경우는 샘플로 먹을 것도 많이 주고요.


"Try Some~~~~!"



하얏트 호텔을 중심으로 좌우로 나뉘는 분위기 인데 분위기는 비슷비슷하답니다.




사바나 시가지를 둘러볼 수 있는 트롤리 입니다. 이번에 갔더니 굉장히 많은 트롤리가 돌아다니고 있었습니다.


약 한시간 동안 항구부분을 둘러본 뒤에 점심을 먹으러 고고!!


12시에 예약을 해놓은 Huey's 입니다.


사실 사바나에는 유명한 식당이 하나 있습니다. Paula Deen 아줌마의 Lady and Sons 라는 식당인데요. 저희는 항구부터 둘러보았기 때문에 이 식당은 이용하지 않았습니다. 사실 이 식당메뉴가 남부식 튀김요리 등이 있는 것 같아서 특히 관심이 가지 않았구요. 최근에 아줌마의 인종차별적 행동등이 문제가 되었던지라 가보고 싶지 않았습니다.



이 식당은 가격도 좋고 음식맛도 좋아서 추천해 드립니다.


저희는 잠발라야, 크라우피쉬 크레올라, 쉬림프 등등을 시켜서 먹었답니다.



점심식사를 마시고 도시 투어에 나섭니다.



항구에서 시내쪽으로 올라가는 길 입니다. 항구 주변은 이런식으로 돌을 바닥에 깔아놓았습니다.



금박으로 돔을 덮은 시청도 구경하구요.


여기저기 시내를 둘러보았답니다.



사실 시내는 영화 포레스트검프에서 버스를 기다리던 장소이기도 하고 나무에 스패니쉬모스가 가득걸려있어 운치가 있기도 합니다.


도로 중간중간에 공원이 있도록 설계된 도시이구요. (지도상 스퀘어 부분) 


각 공원에는 도시를 대표할 만한 인물들의 동상도 있습니다.


시내는 걸어서 두세시간 정도면 전체를 둘러 보실 수 있습니다. 특별히 트롤리를 타지 않아도 여유롭게 여행하고 싶으시면 걷는 여행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저희는 시내에서 구경을 하고 커피를 한잔한뒤에 패리를 타고 사바나 강을 투어했습니다.


패리는 요금이 한사람당 25불 정도였던것으로 기억합니다.




3층짜리 여객선을 이용합니다.



사바나 강에서 본 항구의 모습






사바나 항은 미국 동남부에서도 규모가 큰 항구입니다. 


따라서 많은 기업들이 상주해 있고 큰 컨테이너 선들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패리를 탄다고 해서 사바나 강을 따라 내려가서 바다를 보는 것은 아니구요.


바다는 약 15마일정도 내려가야 있습니다.


사바나의 항구......실제로는 컨테이너 적재, 화물 창고 등등....ㅡㅠㅡ 을 본답니다. 


패리투어시간은 약 1시간 30분정도 걸립니다.


시간이 남으시고 특별히 뭘 할게 없으시면 타시는 걸 말리지 않겠지만.....

렇다고 꼭!!! 패리를 타시라고 추천드리지는 않겠습니다.


오후 5시경 저희는 바다를 보기위해 해변으로 이동했습니다.


사실 배를 타고 있는 동안 소나기가 지나가는 바람에 저희 여행일정이 어떻게 될지 몰랐습니다. 


해변으로 이동하는 중에도 계속 비가 내렸거든요. ㅎㅎㅎ


그러나 하늘은 우리의 여행을 즐겁게 해주려 했는지 비는 해변에 도착하자 마자 멈추었답니다.


도착지는 대서양이 보이는 Tybee Island 입니다.


 

대서양!!!




비가 갠 후라 날씨가 쨍하진 않아도 해변에서 놀기에는 딱 좋은 날씨입니다. 덮지고 않고 춥지도 않고. 


이곳 Tybee 해변은 모래가 굉장히 고와서 맨발로 노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바닷물의 깊이는 서해와 같이 멀리나가도 깊이가 그리 깊지는 않습니다. 물도 따듯하고요.



피어에 올라가서 낚시도 하실 수 있답니다. 단 입장료는 무료인데 퍼밋이 있어야 낚시가 가능합니다.


참고로 3년전에 저곳에서 제가 해머해드샤크(귀상어인가요?)를 낚았답니다.

상어낚시는 금지로 되어 있는데 특별히 낚으려 하지 않아도 낚입니다. 보통 1m 정도인듯합니다.

사이즈가 큰 상어라고 생각되면 저곳 관리인이 가져다가 연구용인지 사이즈를 측정하고 

자르고 다듬어서 잡은사람에게 다시 돌려줍니다.


그럼에도 피어 밑에서 수영하는 사람이 참 많지요. ㅎㅎㅎ


여기서 한시간 정도 놀고 저녁을 먹으러 갑니다.


장소는 Tybee 섬 옆에 있는 The Crab Shack 입니다.




사람이 굉장히 많아서 예약을 해야 했는데 저희는 못하고 가서 어떻게 하나 했습니다.


하지만 외부자리는 비가 온지 얼마 안되어서 자리가 많이 남았고 그 틈을 타서 자리를 잡았답니다.



"The Crab Shack"


마치 놀이 동산의 해적 마을에 놀러 온듯한 분위기 였습니다.


식당 한켠엔 악어(앨리게이터)도 이렇게 있구요. 악어 구경하면서 그리고 주변 바다 보면서 해산물 먹는 식당입니다.






메뉴판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저희는 좌상단에 있는 샘플러를 시켰습니다.


5명이 가서 가장 큰 사이즈를 시키시면 양은 충분할 겁니다.



이렇게 생긴 테이블 위로 접시가 나오고 먹고나서 생기는 게껍데기는 가운데 통으로 던지는 시스템? 입니다.


샘플러에는 위와같이 스노우크랩, 크라우피쉬(가제), 홍합, 감자, 소세지, 새우, 작은게 가 올려져 나옵니다.

저녁을 먹고 나니 시간은 저녁 9시... 다시 장장 4시간의 운전을 마치고 애틀란타로 돌아왔답니다.


미국에서 당일 코스로 여행을 하는 것이 힘들줄 알았는데 (어딜 가도 4시간이 편도로 걸리는 것 같아서요 ㅎㅎ)


계획을 잘 잡아서 놀아보니 굉장히 압축적으로 여행을 한 것 같았습니다.


중간중간 고속도로 주변의 편의점(여기는 고속도로 주변 주유소에 항상 편의점이 있습니다) 들리는 재미도 있구요.



------------------ 그럼 다시한번 당일치기 사바나 여행을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 


아침 10시 사바나항구 도착

사바나항구 구경

12시 점심식사(Huey's 추천)

3시까지 시내구경

3시 패리투어

5시 Tybee beach 도착

7시 저녁식사(The Crab Shack 추천)

저녁 9시 집으로 출발


Posted by 스핏파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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